한수원이 지난 1월 3,000억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어 오는 26일 총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제7회 무보증보증사채)를 다시 발행한다.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최근 회사채 인수 공모절차를 마치고 오는 26일에 총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금리는 3년 만기의 경우 국고 3년+89bp며, 5년 만기는 국고 5년+96bp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지난 1월 6년여만에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발행되는 회사채는 발행규모와 만기상환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3년과 5년 만기 두 종류로 발행된다. 3년 만기는 1,300억원 규모며 5년 만기는 3,700억원 규모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동양종금증권이 맡았고 동양증권 외에도 8개 증권사가 인수하게 된다.

이번에 조성된 자금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추구하고 있는 정부의 원자력 비중 확대 정책에 따른 신규원전 건설 투자비에 사용된다. 특히 한수원은 국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조성된 자금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도 만기상환 부담 등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의 채권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2001년 4월 한전으로부터 분리 독립된 발전자회사로 2008년 9월 현재 총 1만8,257MW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발전설비 용량에 25.9%를 차지하며 전체 전력거래량의  37.7%를 차지하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 발전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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