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용접학교가 지역주민을 교육생으로 선발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전태주)는 최근 지역주민 20명을 용접교육생으로 선발해 23일 신고리건설현장에서 전태주 본부장을 비롯한 시공사 관계자, 교육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교식을 가졌다.

신고리 용접학교는 지난 3일 있었던 ‘원전기술인력양성 양해각서 체결’과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 개원에 따른 후속조치로 첫 시행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교육생 선발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입학자격을 울주군 및 기장군 지역주민으로 제한했으며 전체 교육기간은 12주 과정이다. 향후 원전건설 전문기술원은 용접분야에서만 이번 20명의 교육생을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60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에게는 원전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용접기술을 훈련시키고 수료생들에게는 본인이 원할 경우 원전건설 시공사 및 협력업체에 우선 채용되는 특전이 제공된다. 또 교육기간 중에는 일정액의 교육비도 지원된다.

고리원전본부는 신규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용접분야뿐만 아니라 기계, 배관, 철근, 덕트, 도장, 제관 등 올해 총 6회에 걸쳐 100여명의 지역주민을 선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리원전본부의 지역주민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원전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사회와 일체감을 조성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도 원전 주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원자력 전문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주민과 회사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전태주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함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의 취업기회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기회가 지역사회와 한수원 간에 상생경영에 더 한층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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