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5사가 유연탄 공동구매를 위한 ‘연료통합구매실’을 구성해 구매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6일 발전사에 따르면 지난 6일 남동발전의 주관하에 각 발전사 연료담당 과장급 1명이 참여해 현재까지 연료 통합구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에 따라 연료통합구매실은 오는 6월 30일 1단계로 중국탄 통합 구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8월경에는 완전통합구매 방안을 수립, 10월에 완전통합구매본부를 발족해 11월경 완전 통합 구매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발전사 분할 이후 회사별 개별구매로 인한 구매력 약화와 연료 구매비용 상승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압박을 가중해 오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중국산 유연탄은 연간 1,000만톤 정도 수입되고 있는 반면 중국이 자국 우선과 탄광 사고 등을 이유로 수입물량 선적을 성실히 이행되지 않는 등 계약 불이행 사례가 많았다.

발전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중국 유연탄에 한해 통합구매를 할 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전체적인 수입물량에 대해 통합구매 할 지는 좀더 서로간에 의견을 수립 한 후 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 연료는 지난해 발전사 분할전보다 3.6배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1톤에 25.68달러에 비해 지난해 1톤에 92.35달러였다.

한편 이번 연료통합구매실은 한국전력을 제외한 발전5사만의 연료 통합구매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한전의 발전연료 통합구매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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