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KOSPO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Green Generation KOSPO 2020)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녹색성장 등 5대 분야에 1조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2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은 발전설비의 고신뢰성, 고효율화, 저비용화, 저탄소 녹색발전, 고부가 가치화 등 5대 분야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며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약 750억원 비용절감, 연간 250만톤 CO2 저감, 설비효율 0.7% 향상 등의 목표를 달성해  ‘세계 발전회사의 모델’로 도약할 계획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평균 1,08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연평균 투자액은 2008년 투자비 270억원의 약 4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발전회사에서는 전례가 없는 대규모 투자다.

기술개발 계획은 약 50개 이상의 구체적이고 실용화 중심의 핵심 연구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연구과제로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실증기술 개발, 발전설비 통합감시 및 진단시스템 개발, 해상풍력과 연계한 파력발전단지 조성, 저품위탄의 고품위화 기술개발, 가스터빈 흡입공기 냉각기술 개발, 노후 발전설비의 성능개선 기술개발 등이 있다.

특히 CCS 실증기술 개발 계획은 세계 최초로 삼척화력에 상용급 규모의 300㎿급 건식 CCS 실증설비를 오는 2015년까지 설치하는 대표적 연구과제로서 이를 위해 오는 6월부터 10㎿급 연구설비를 하동화력본부에 설치해 실증연구를 진행, 300㎿급 대규모 연구설비 설계를 오는 201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의 이번 투자 계획은 현재와 같은 경기 침체기에 대규모 기술개발을 추진함으로써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기술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해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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