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과 우푸셰프 삼룩에너지 회장, 김쌍수 한전 사장이 (왼쪽부터)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기본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쌍수)와 삼성물산 상사부문(사장 지성하) 컨소시엄은 25일 카자흐스탄 국영전력회사인 삼룩에너지(Samruk Energy)社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시행하는 발하쉬(Balkhash)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삼룩에너지와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서에 서명했다.

발하쉬 발전사업은 카자흐스탄의 구 수도 알마티로부터 북서쪽 370㎞ 지점이며 발하쉬 호수 남서부 연안에 1,200~1,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BOO(Build, Own, Operate)방식의 사업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전력 수급계획에 따라 동일 지역에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경우 동 사업에 대한 우선권도 확보했다.

한전·삼성 컨소시엄은 사업추진과 관련한 모든 계약을 오는 2010년까지 발주처 및 대주단과 체결한 뒤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발전소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국책금융기관을 비롯한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발하쉬 사업은 카자흐스탄 최초 민자발전사업(IPP)으로서 한국과 카자흐스탄간 경협의 중대한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7월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사업,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발전사업에 이어 발하쉬 사업을 연달아 수주함에 따라 국제 경쟁입찰 시장에서 세계적 민자 발전사업자(IPP Developer)로서의 위상을 뚜렷이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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