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진도-제주간 직류연계건설사업을 위한 변환설비 계약을 AREVA T&D사와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기술평가와 가격평가를 시행한 후 입찰사와의 협상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국제입찰방식으로 지난해 11월 19일 입찰시 영국의 AREVA T&D, 일본의 TMEIC 2개사가 참여해 AREVA T&D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2월 18일부터 AREVA T&D사에서 제출한 입찰서에 대한 우선협상 및 계약협상 과정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한전은 지난 2월 5일 케이블부문 계약체결(LS전선)에 이어 변환설비부문에 대한 계약을 모두 완료함으로써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도-제주간 직류연계 건설사업을 추진해 오는 2011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변환설비부문 계약내용에는 신설되는 진도 및 제주 변환소 공사와 함께 지난 1998년 3월부터 운영중인 해남-제주간 1차 직류연계사업에 대한 보강공사도 포함돼 있다.

이번 사업 준공 후 1차 사업에 대한 보강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13년 1월부터는 무인 자동화운전과 1차 설비, 2차 설비의 통합운전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설비운영의 효율화 및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직류연계사업을 준공하게 되면 지난 10여년간 제주도 전력수요의 약 36%를 공급해 왔던 해남-제주간 직류연계설비의 용량부족을 해소하고 설비 고장시에도 안정적으로 제주도에 육지의 값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국제입찰에서 AREVA T&D사가 지난해 입찰시 제출한 입찰가격은 1억3,600만달러로 한전의 사업예산(1억300만달러)를 초과 했지만 협상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약 1억295만달러로 계약을 체결해 최초 입찰가격 대비 약 3,305만달러(한화 470억원)를 절감했다.
  
한편 AREVA T&D사는 지난 1991년 10월에 시행된 제1차 해남-제주간 직류연계건설사업에서도 변환설비부문의 계약자(당시 상호는 GEC-ALSTHOM)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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