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절연 초고압케이블
대한전선(대표이사 임종욱)은 최근 쿠웨이트 전력청(MEW)이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총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전력망 구축사업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쿠웨이트 전력청이 발주한 입찰에서 전선분야 기술의 상징이라 불리는 400kV급 초고압전력망 턴키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초고압전력 부문에서 글로벌시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초고압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대한전선은 자체 생산한 전력케이블과 관련 부속재를 공급하게 되며 오는 2011년 1월까지 20개월에 걸쳐 전력망 구축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전력망 구축에 최근 자체기술로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용량 송전 초고압전력케이블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의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쿠웨이트에서 275kV 초고압전력망 구축공사를 수주해 현지국 전력청으로부터 제품과 시공능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라며 “제품기술력, 품질, 시공능력 등의 경쟁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처음으로 400kV 소선절연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대한전선이 수주한 소선절연방식을 적용한 400kV 초고압케이블은 기존 제품보다 전송용량을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신기술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소선절연케이블은 일반 초고압케이블과 달리 소선(초고압케이블을 구성하는 얇은 선)을 에나멜코팅 방식으로 절연함으로써 기존 제품 대비 송전저항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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