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이 충남 당진군에 국내 최대규모의 바이오(Bio)가스 발전소를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8일 당진군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개발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과 당진군은 바이오가스 발전소와 풍력, 태양광, 조류 및 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종합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갖추게 되며 첫번째 사업으로 가축분뇨 및 음식물 쓰레기를 청정 전력에너지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바이오플랜트(Bio-Plant)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에 건설하는 바이오가스 발전설비는 국내최대인 1,500kW 설비용량으로 현재 국내 최대 용량인 경기도 파주 공공처리시설의 500kW급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가축 분뇨와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쓰레기와 전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진군에서는 지난해 12월에 당진군 송산면에 가축분뇨 통합센터를 착공했으며 동서발전은 이곳에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진군 해안주변을 따라 풍력발전 건설,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통한 당진 신도시지역으로의 지역 열공급, 조력발전 자원개발 등을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런던협약에 따라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폐기물을 활용해 신재생 전력에너지를 생산하게 됨에 따라 환경보호뿐 아니라 경제적 수익을 얻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라며 “특히 동서발전의 핵심 사업소인 당진화력발전소가 있는 당진군과 협력할 수 있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은 36만㎡ 면적에 달하는 바이오연료화 시설과 생활폐기물매립장 주변을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로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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