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 반세기 기념식에서 원자력계 주요 인사들이 녹색성장을 위한 원자력계의 다짐을 상징하는 ‘약속의 손’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강창순 서울대 명예교수, 이종인 한국원자력학회장,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박찬모 대통령 과학기술특보,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국내 원자력 도입 반세기를 맞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원자력반세기기념연합행사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종인 한국원자력학회장, 김쌍수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가 개최 한 ‘원자력 반세기 기념식’이 8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찬모 대통령 과학기술특보,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김종신 한수원 사장, 양명승 원자력연구원장, 윌리엄 부르칠 미국원자력학회장등 국내외 원자력계 산·학·연·관을 대표하는 약 400여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원자력 반세기 기념식’에서 박찬모 대통령 과학기술특보가 대신 전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원자력이 있었기에 에너지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가 국민과 기업에게 안정적으로 값싼 전기를 공급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나라의 원자력 반세기는 위대한 도전과 성취의 역사”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제한 후 “녹색에너지인 원자력이 녹색성장과 에너지 독립국 실현의 중심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 원자력계가 미래형 원자로 등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해 완전한 기술독립을 이루고 안전한 원자력 운영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원자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녹색기술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7대 강국’ 비전 실현을 위해 원자력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안 장관은 국제적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국제 원자로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해 원자력을 우리나라 대표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장관은 “미래 원자력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연구용원자로 팔라스(PALLAS)의 해외 수출, 중소형원자로 스마트(SMART) 개발,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는  파이로(Pyro) 공정기술 개발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전선포식에서는 향후 국가 녹색성장의 견인차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결의하는 원자력계의 5대 공동결의문이 채택됐다.

이 결의문에서 원자력계는 △국민 신뢰 획득을 통한 원자력의 지속가능성 제고 △원자력의 안전한 관리·발전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 △원자력 해외수출 달성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 △미래원자력시스템 연구개발 등을 통한 미래 수소경제 시대 대비 △방사선 이용 활성화를 통한 국민 복지·삶의 질 향상 등 5대 사항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비전 선포 퍼포먼스에서는 안병만 장관 등 원자력계 대표인사 20여명이 연단 앞에 설치된 터치버튼을 누르자 녹색성장을 위한 원자력계의 다짐을 상징하는 ‘약속의 손’ 공기조형물이 완성되면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국가경제 활성화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국내 유력 원자력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원자력계 공동채용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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