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사장 전도봉)은 3일 ‘차세대 디지털 변전소용 게이트웨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상용화를 위한 게이트웨이 개발은 2008년도에 국산화에 성공한 IEC61850 기반의 게이트웨이를 현장에 적용해 운영상태를 점검 및 보완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 개발을 완료하게 된 것이다.

한전KDN이 이번에 개발한 상용 게이트웨이는 차세대 디지털변전소 내부에 설치돼 서로 상이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원격지 상위제어센터의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시스템과 변전소 내부의 IEC61850 호환 IED들 간 계측·감시·제어 정보를 전달하는 정보 중계자로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시스템 신뢰성, 사용자 편의의 환경설정, 통신모듈 및 로그분석 모듈 등에 있어 기존 게이트웨이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큰 성과다.

이와 함께 운영자가 시스템 동작상황을 보다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화면을 대폭 개선했다.

현무용 송변전IT연구그룹 차장은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 동안 랩 테스트 및 현장 실증시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참조했고 사업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였고 최단 기간에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게이트웨이 개발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IEC61850 프로토콜 기반 디지털변전소 게이트웨이’ 국산화에 이은 것으로 변전 분야에 있어 디지털 방식이 적용되는 세계적인 기술추세에 부합하는 연구성과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번 게이트웨이 시스템은 국제 표준형 디지털변전소를 신규로 구축할 경우에 적용될 수 있으며 또한 기존의 변전소에 있어서도 변전소 관련 설비가 IEC61850 기반으로 운영되는 경우라면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변전소의 디지털화에 따라 약 1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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