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3일 국내 원전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3세대 원전 (APR+: Advanced Power Reator Plus) 기술개발’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노형의 타당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8월부터 본격 기술개발에 착수한 ‘APR+’는 순수 100% 국산기술로 원전설계핵심코드와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원전계측제어기술(MMIS) 등의 핵심 원천기술 등을 종합한 1,500MWe급 이상의 고유 원자로다.

‘APR+’ 기술개발에는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노형은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을 대폭 높이고 복합 모듈화 등의 신공업·신기술을 적용해 경제성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모델로 육성키 위한 차원에서 개발하는 것이다.

한수원은 ‘Nu-Tech 2015’의 기술개발 1단계인 노형 타당성 평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2단계 사업인 공통핵심 기술개발 및 표준설계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한수원은 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스파피아호텔에서 ‘APR+ 기술개발 추진방향 토론회’를 열고 향후 표준설계 개발방향 등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해 노형 개발 착수 이후 지난 2년여에 걸쳐 수행된 ‘APR+’ 개발타당성 연구결과인 개발노형과 설계기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조병옥 한수원 정책처장은 “사업 참여사는 물론 원자력계 대표들도 대거 참여해 APR+ 노형이 명실상부하게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춰 해외의 경쟁 노형보다 우월하거나 동등한 수준으로 개발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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