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 최선”

▲ 남인석 한국중부발전 사장
[투데이에너지] 한국중부발전은 국내 최초·최대 풍력자원 개발과 부생가스발전소 개발·운영, 고형폐기물발전소 건설 및 녹색에너지 해외수출 등 녹색에너지 성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신재생에너지산업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에게 녹색경영방침과 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 등에 대해 들어봤다.


△현재 추진하는 녹색경영방침은 무엇인가

중부발전은 지난 2월 ‘Beyond the border NO.1 Thermal Power Company’ 국내를 벗어나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을 개척해나가는 뉴 비전을 선포하고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 1,600MW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미래세대에 아름다운 자연과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 환경과 인간이 조화되는 성장을 추구하고자 2015년까지 세계발전회사 중 녹색경영 10위 기업을 목표로 중장기 환경경영(ECO-2015)을 수립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이를 위한 실천전략으로는 ‘환경친화기업 확대발전’, ‘친환경발전소 운영’, ‘기후변화대응역량 강화’, ‘이해관계자 파트너쉽 강화’ 등 4개 분야 47과제를 선정, 시행하고 있다.


△신사업과 녹색관련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예전과 많이 달라졌는가

‘선택과 집중’의 신재생에너지원별 투자계획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제도(RPS) 이행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생산성이 높은 풍력발전, 폐기물(RDF)발전의 단기개발을 추진하고 중기적으로는 집단에너지사업과 연계한 바이오매스, 연료전지발전을, 장기적으로는 조력발전, 조류발전, 해상풍력발전 등의 대규모 전원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민간기업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10MW급 이상의 대단위 태양광 및 풍력자원을 공동개발 할 계획이며 이미 전라남도, 경기도, 충청도지역과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MOU 체결을 통해 우호적 협력기반을 다져 놓았다.

특히 ‘先자원선점 後사업개발’ 전략으로 신재생에너지 부존자원의 지속적인 발굴과 우수자원 확보를 위한 자원조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분야는 사업의 안전성 및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적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용량이 아닌 ‘실질적 성과증대’를 목표로 개발 우선순위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사업 중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공동개발사업의 목적은 지자체·민간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행정 및 재원조달의 리스크를 경감하고 참여사간 장점을 살려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중부발전은 발전사 중 최초로 당진화력 제철소내 부생가스를 활용한 400MW 친환경발전소 건설·운영, 강원풍력 98MW 공동개발 참여 및 오는 2012년 1월 준공 될 익산상공에너지 9.8MW RDF발전소 공동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규모 육·해상풍력 및 조력발전사업으로 확대, 이를 통한 회사 녹색성장 장기비전 실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인·허가 및 타당성조사 추진단계에서 관련정부 및 환경단체, 지역주민과의 갈등으로 개발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를 극복한다면 지자체는 관광명소로서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사업자는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동반성장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풍력산업의 경우 향후 5년간 연 36%의 성장이 예상되는 신규 블루오션시장으로 해상풍력시장까지 고려한다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조선강국과 같이 해양에너지분야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부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가

사내 전문가를 이용한 T/F운영을 통해 향후 녹색에너지 핵심기술력을 선정·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그 결과로 국내 최초 1,000MW급 고효율 초초임계압(USC)석탄화력 상용기술화를 통한 발전소 효율향상으로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으며 또한 신재생에너지 블루오션인 대규모 조력발전(강화조력 420MW)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세계적 규모의 해양에너지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청정석탄(CCS) 개발 및 CDM사업을 통한 CERs 확보를 통해 향후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발 중이거나 추진 중인 녹색기술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R&D개발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 ‘10MW급 연소후 습식 아민 CO₂포집기술개발’ 등 정부 주관 국책연구 25건, 실용화연구 성격의 자체 연구개발 5건, 중소기업지원 협력연구 58건, 산·학 협력 연구 2건 등 총 90건의 연구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특히 선진기술의 확보를 위해 미국 전력연구원(EPRI) 및 국제에너지기구(청정석탄센터)와도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함으로서 ‘IGCC’, ‘CCS’, ‘순산소연소발전기술’ 등 미래지향적인 핵심기술개발에 매진, 그 결과 국제 청정개발체제(CDM)사업 탄소배출권 7만208(2010년 누계) CERs 인증서를 확보하게 됐다.


△중부발전의 미래상은 무엇인가

그동안 중부발전은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돼 국내를 벗어나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녹색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제3회 대한민국 녹색환경·에너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부존자원 개발, 우수자원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해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함으로서 세계 녹색에너지 강국을 주도할 수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녹색산업 발전을 위한 생각은 무엇인가

이제 녹색산업은 신시장을 창출하는 거대산업으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회사의 핵심전략으로 인식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는 이미 성장단계에 있으나 국내는 태동단계로서 현재 국내 발전사의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율은 전체 발전량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신재생에너지의 높은 단가에 기인한 면도 있지만 명확한 정부정책 부재, 지자체 이기주의 및 청정에너지에 대한 국민의 인식저하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첫째 화석연료대비 경제성 측면에서 취약한 부분을 국가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둘째 국가지원을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서는 전기요금의 전가가 불가피하며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선진유럽의 경우 친환경에너지를 공급받을 경우 높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다.

셋째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경우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자국 내 활용실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풍력발전분야에서는 더욱더 절실한데 중국의 경우 자국시장 중심의 성장기반으로 세계풍력시장 내 세계 10개 기업 중 3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 봐야 할 사항이다.

결론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전국민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요구 및 정부의 강력하고 명확한 지원정책 하에 발전사를 중심으로 자국 성장기반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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