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세계적인 청정국가로 자원개발에 소극적이었던 뉴질랜드에서 최근 자원개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코트라 오클랜드무역관에 따르면 광산업분야의 Straterra사가 뉴질랜드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81%가 뉴질랜드의 발전을 위해 자원을 개발하는 일이 ‘중요 혹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뉴질랜드 국민이 자원개발에 찬성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최근 침체된 경제에 따른 것으로 응답자의 77%가 현재 뉴질랜드의 생활수준에 대해 ‘걱정 혹인 매우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전통적으로 환경론자들의 의견이 중시됐고 자원개발에는 부정적이었던 뉴질랜드 국민 의식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크리스 베이커(Chris Baker) Straterra사 CEO는 “이번 설문 결과는 지금까지 광산 개발에 수많은 반대 의견이 존재했던 사실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치”라고 언급했다.

코트라는 환경보전을 이유로 자원개발에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온 뉴질랜드에서 이같은 설문조사가 나왔다는 점은 국민의 자원개발에 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코트라의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뉴질랜드 정부의 자원개발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줄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며 “뉴질랜드의 자원개발이 본격화되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뉴질랜드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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