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주요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3일 지경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지경부에 중요한 사안은 동계전력수급, 원전의 안전 관리, 무역 1조달러 후속”이라며 “이 같은 사항을 (정권 교체 전까지)마무리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 장관은 원전 관리와 관련해 “영광원전 5,6호기 비인증제품 교체는 이미 부품이 준비돼 있다”라며 “주민들과의 충분한 합의가 필요하고 주민의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장관은 “교체과정도 주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주민대표들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 중”이라며 “4일 신고리 1,2호기 준공식에 가는데 그동안 약속한 사항에 대해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주민들과도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 장관은 “인증이라는 것은 제품 자체가 모두 짝퉁은 아니었고 그 제품도 정상적이고 일반 공장에 납품되는데 원전이란 특성 때문에 한 번 더 확인을 받아보라 한 것”이라며 “이번 대책 중에는 그 과정을 국내에서 마치거나 한수원 스스로 할 수 있는지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특히 홍 장관은 전력포인트제 도입도 시사했다.

홍 장관은 “(전력포인트제)예를 들어 전기를 아꼈다는 구체적 증거를 가져오면 그 분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라며 “적정시점에 포인트가 모이면 금액으로 환산해서 그 분이 어떤 복지단체에 기부하겠다하면 그 만큼 그 분 이름으로 에너지복지예산이 기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장관은 “전기 아끼는 것을 보이는 증거로는 간단한 것으로 전기고지서가 되겠고 또 파워세이브라는 에너지 아낌 홈페이지에 자발적으로 신고하는 시스템도 있고 그밖에 여러 가지 실무적으로 아이디어를 마무리 중에 있다”고 전했다.

홍 장관은 “에너지 절약을 하면 정부예산이 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모으고 결국 국민이 아끼면 정부예산이 줄고 그 줄어든 예산이 소외계층에 간다는 의미”라며 “국민들에게 아껴주세요 아껴주세요 하면 피곤할 텐데 국민들이 아끼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나도록 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 장관은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전 비중과 관련해 “원전 비중문제는 내년중에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정해질 것이며 다음 정부가 충분히 소통을 통해 할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남은 두 달은 백데이터, 기본자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장관은 “6차 전력수급계획은 국가에너지기본계획과 상충되는 것은 아니므로 일부러 미루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며 “차질 없는 전력공급의 안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 장관은 누진제 및 TF와 관련해 “일단 일정대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이번 정부중에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잘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장관은 자원 개발과 관련, “자원개발 부분은 시장에서 물건을 사거나 제조업의 제품을 만들어서 파는 것과 다르다”라며 “자원 해외의존률이 98%를 넘는 입장에서 반드시 해야 하며 안한다는 것은 정부로서의 책무를 등한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장관은 “구체적인 성과는 UAE에서 3개 광구를 구체적으로 개발 중인 것이며 10억배럴 추가 광구개발도 정상적으로 협의 중인 것”이라며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 등 상당수 성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홍 장관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재생에너지는 계속 확대돼야 할 에너지원중 하나이고 전혀 흔들림이 없다”라며 “다만 그 과정에서 가능한 한 재원, 국민적 부담이니까 재원과의 조화 등을 통해 고민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취임 후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히면서 “전력문제에 대해 국민들을 힘들게 한 것, 원전으로 걱정을 끼친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홍 장관은 올해 무역에 대해 “세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무역 1조달러 달성과 무역 규모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 등급 올랐다”라며 “발상의 전환과 패러다임 변화가 있어야 지속적으로 2조달러, 3조달러로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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