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올해부터 대형풍력발전기 국내인증제도가 본격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국내 대형풍력발전기의 설계평가, 성능검사 등 인증업무를 수행할 공식검사기관을 공개 모집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지난해 12월20일 대형 풍력발전설비에 대한 설계평가 및 성능검사기관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늦어도 오는 3월까지는 검사기관 선정 및 협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본지는 국내 풍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여러 번 국산 대형풍력발전기 국내인증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따라 국내인증제도가 도입되고 인증기관 선정 등의 후속절차가  속속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다.

대형풍력 공식인증기관이 선정되면 올해부터 용량에 관계없이 대형풍력발전기에 대한 국내 인증체계 구축 및 사업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풍력발전기산업은 해외 인증기관에만 의존해 기술유출은 물론 국제시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국내인증제도가 활성화되면 세계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인증기관 선정에서 해외기관의 참여도 가능케 해 국내 인증기관의 국제적 입지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래서 올해 대형풍력 국내인증체계를 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인증기관 선정에서 신청기관의 전문성 등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한편 인증 설비 구축 및 인력 확보 등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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