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전라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 신안 8.2GW 프로젝트 2·3단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신안군과 함께 공모에 참여해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환경성·수용성·사업성 등 사전 타당성 검증에 필요한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신안 8.2GW 프로젝트 2·3단계 사업에 대한 항로전파, 해역 이용 협의, 문화재지표조사, 주민 수용성 확보 등 사전 입지조사를 추진하는데 3년간 국비 2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해상풍력 개발단지 조성과 관련한 △입지 여건 조사 △수심 및 지반조사 △해상계측기 설치지원 △단지개발계획 수립 △민관협의체 운영 △수산업 공존방안 모델설계 △군사 전파영향조사 및 분석 등을 중점 추진한다.

전남도의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지역균형뉴딜투어’에서 지역 주민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체결한 해상풍력 상생협약이 높은 점수를 얻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을 투자해 450개 기업을 유치·육성하고 12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현재 추진 중인 1단계 사업으로 4.1GW, 2·3단계로 4.1GW를 구축하는 등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김신남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사업 1단계 사업뿐만 아니라 2·3단계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라며 “전남도가 주도적으로 해상풍력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해상풍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해상풍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홍보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국내기업과 덴마크 풍력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최근 진도 쏠비치리조트에서 도내 전력 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전남 해상풍력사업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나주 에너지밸리의 30여개 연관기업으로 구성된 해상풍력전력기자재협회와 한전,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 기관별 사업추진 동향을 공유하고 전남 해상풍력사업 성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전남도는 8.2GW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계획과 사업추진에 따른 역점 추진과제, 정부 지원이 필요한 제도개선 및 건의사항 등 해상풍력사업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과 5월 전남도는 국내 철강 관련 기업 및 해상풍력 기업 15개사를 대상으로 온택트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하는 온택트 투자설명회와 1대1 화상상담 등도 진행했다.

전남도는 해상풍력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해상풍력 부품단지 배치 및 연관기업 발굴육성 등을 담은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연구용역’을 수행 중이며 이와 연계해 기업 대상 설명회, 포럼, 워크숍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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