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독보적 기술로 차량용 요소수 시장에서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경민워터컴(주)(대표 권용철)이 ‘2022 대한민국 환경에너지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경민워터컴은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디젤 배기가스 시장의 성장과 이에 따른 문제점을 미리 예측하고 2010년 이후 차량용 요소수 제조장치분야에 연구개발에 다년간 투자했다. 그런 성과로 2015년에 신기술을 이용한 차량용 요소수 제조장치를 개발했고 이 장치로부터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기에 이른다.

경민워터컴의 차량용 요소수(이하 요소컴 요소수)는 독보적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로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요소수는 대기 오염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NOx)의 제거를 목적으로 대기환경 보전법에 의거해 배출가스저감장치(SCR 시스템)에 사용되는 ‘촉매환원제’이다. 배출가스저감장치인 SCR(선택적 환원촉매장치)는 요소수의 품질에 따라 고장이 발생하는데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권용철 경민워터컴 대표는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형태의 요소수 제조방식을 개발해 요소수 문제로 발생하는 고장원인을 일반 요소수대비 약 9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민워터컴의 신기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영하 11℃까지 완벽한 용해가 가능한 저온강제용해(LTFD) 방식이다. 요소는 용해과정 중 흡열반응을 일으켜 자체적으로 용해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제조에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요소수 제조 방식은 용매에 열을 가해 용해도를 높인 후 이를 이용해 요소수를 제조했다. 

기존의 용매를 가온하는 기술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비해 경민워터컴의 LTFD 기술은 용매에 큰 온도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기존 차량용 요소수 제조방식에서는 1만4,000L 생산기준으로 용매를 가온할 때 29만5,000Kcal/cycle의 열량이 필요하지만 LTFD 제조방식으로는 9만5,000Kcal/cycle이면 충분하다.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절감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이 기술로 절감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면 차량용 요소수 30만톤 기준 온실가스를 1년에 7,500톤 가량 절감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영하 5℃에서 고도로 정제하는 저온고도정제(LTHP) 방식이다. 기존의 제조방식은 고도 정제 설비가 아닌 단순 필터링 방식을 주로 택했기에 요소염(요소 고분자포함)을 정제할 수가 없어 용매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요소의 불순물과 요소염은 차량용 요소수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 원인이다. 특히 요소에 포함된 불순물인 요소염(요소 고분자)의 경우 50℃까지 가온해야만 완전한 용해가 될 수 있다. 

권용철 대표는 “이 기술의 특징은 기존의 순수한 고체를 얻기 위해 결정화 시키는 재결정 기술의 정반대되는 개념으로 순수한 액체(요소수)를 얻기 위해 요소의 불순물을 재결정시키는 기술로 세계 최초로 적용한 기술”이라며 높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은 요소의 불순물을 영하의 상태에서 고체로 재결정화 시킨 후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정밀하게 정제하는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 

이런 경쟁우위의 기술을 확보한 요소컴 요소수는 이미 시장에서 막히지 않는 요소수, 고장나지 않는 요소수, 친환경 요소수로 알려져 있다. 

권 대표는 차량용 요소수 제조방식을 이용해 식물 영양제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고순도로 정제된 요소수는 식물에 엽면 살포나 수경재배에 영양제로 이용하면 흡수율이 매우 빨라 식물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일반 요소에 포함된 요소염(요소 고분자, 트리우렛)이 뿌리나 토양에 오염을 일으켜 오히려 성장을 억제시키는 것에 반해 요소컴 요소수는 요소염을 거의 제거하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충주시 동충주산업단지에 1만5,500㎡ 부지에 5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생산역량을 확대하고 생산품목을 확충해 세계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당찬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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