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하이젠 파주봉서 수소충전소 착공식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코하이젠 파주봉서 수소충전소 착공식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수도권 최북단인 파주시에 300kg/h급 초대형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수소공급 인프라 전문기업 코하이젠(주)(대표이경실)은 지난 23일 파주농협 봉서지점 인근에서 김경일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김윤석 파주농협 조합장, 정민교 (주)대영채비 대표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파주형 수소·전기 복합충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파주형 수소·전기 복합충전소는 ‘활력경제 미래도약’이라는 파주시 시정전략 추진을 위해 조성되는 수소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수소·전기·유류 충전이 모두 가능한 세계최대 규모의 융복합 충전소다. 

특히 정부 46억, 파주시 10억, 코하이젠 38억, 대영채비 8억 등 총 사업비 100억원 이상을 들인 300kg/h급 대용량 수소충전소인 코하이젠 파주봉서 수소충전소가 건설된다.  코하이젠 파주봉서 수소충전소의 부지는 약 4,628m²이며 파주농협에서 제공한다.

코하이젠 파주봉서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300kg의 수소 충전이 가능한 세계 최대 대용량 충전소로서 버스, 트럭 등 수소를 다량으로 소비하는 수소상용차 충전에 최적화돼 시간당 15대의 버스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3대의 충전기 운영으로 수소버스 3대가 동시·연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경기 북부 최초의 대용량 수소충전소인 파주봉서 충전소 건설을 통해 수도권 북부지역 수소 버스·청소차·트럭 등 수소상용차 보급을 촉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고양시 등 인근 수소충전소를 이용하던 시민 불편을 해소함으로써 수도권 수소경제 발전에 탄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봉서 수소충전소는 2023년 하반기 내 완공 예정이며 대용량 수소충전 인프라 마련으로 수소차 전환 및 보급 확대에 큰 도움이 돼 수송부문 탄소중립 실현의 선도역할을 할 수 있다.

코하이젠은 파주봉서 충전소를 포함해 18개 지역에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국 35개 지역에 기체 또는 액화 방식의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도입할 계획이다.

코하이젠은 지난 20일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상용차용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또한 특허 신청을 통해 대용량 수소충전소 모델을 정립 중에 있다. 향후 코하이젠만의 독자적인 대용량 수소충전소 표준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시공사 및 기기 제작사와 함께 일명 ‘K-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수소상용차와 액화수소충전소 보급을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를 확장함으로써 ‘세계 1등 수소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국정 과제가 이행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는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에너지원으로서 수소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수소상용차 외에도, 수소UAM, 수소선박, 수소트램 등 ‘육·해·공 모빌리티 전반에 대한 수소공급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코하이젠이 추구하는 미래”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봉서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하는 코하이젠은 수소상용차 전용 충전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차, GS 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SK가스, E1, 에어리퀴드코리아가 합작 투자한 법인으로 12월 기준 전국 19개 지역에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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