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2022년 한해 동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수소 가격이 상승해 최초로 수소충전소 판매 가격이 인상됐다. 

또한 지난 11월2일에는 제 1회 수소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수소의 날 행사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 및 수소산업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단체에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수소의 날 기념식은 앞으로 매년 11월2일에 개최할 계획이며 정부포상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해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세계최대 규모 수소충전소의 구축도 이뤄졌다. 수소공급 인프라 전문기업 코하이젠은 지난 11월 시간당 300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수소충전소인 전주평화 수소충전소 시운전에 나섰다. 시간당 300kg 수소 충전은 한번에 3대씩, 시간당 15대의 버스 또는 넥쏘 60대 충전이 가능한 용량이다.

2022년 한해 동안에는 수소 공급 부족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고유가 사태로 인해 석유화학 공장에서 생산량을 줄이면서 수소 생산량이 감소해 각지에서 수소충전소의 수소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현대제철의 고순도 수소를 구분해 주는 장치가 고장남에 따라 당진출하센터에서의 수소 공급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수소충전소에 공급되는 수소연료의 양이 감소했다.

이같은 사태가 지속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수소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수송용 수소공급 확대를 위해 수소생산·유통업체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지난 6월과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진행된 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른 수소유통 차질 문제도 발생했다. 유통 차질에 따라 일부 수소충전소는 운영을 중단했으며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들도 제한충전을 실시했다.

수소충전소에서 판매되는 수소 판매 가격 인상도 이뤄졌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은 기존 kg당 8,800원에서 9,900원으로 1,100원 인상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건립 당시 판매가격을 kg당 8,800원으로 측정한 이래로 첫 인상이다.

다만 하이넷의 수소충전소 연료 판매 가격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금리·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적자 수소충전소 증가에 기반한 것으로 보여진다.

환경부는 지난 11월10일 2022년 상반기에 적자를 본 수소충전소 93곳에 연료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93곳의 적자 수소충전소를 운영 유형별로 나눠 봤을 때 수소충전소 단독으로 운영되는 곳은 38곳,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등과 복합으로 운영하는 곳은 55곳으로 나타났다.

평균 적자액은 4,890만원이며 단독 운영 수소충전소 평균 적자액은 5,952만원, 복합 운영 수소충전소 평균 적자액은 4,157만원이다. 평균적으로 복합 운영 수소충전소의 적자액이 단독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수소의 운송수단으로 활용되는 암모니아의 입항도 이뤄졌다. 특히 롯데정밀화학은 세계 최초로 청정암모니아를 입항했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120만톤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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