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규 수소충전소 설치 보조금 사업 세부내역.
2023년 신규 수소충전소 설치 보조금 사업 세부내역.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2023년도 수소충전소 민간 공모사업 조기 착수에 나섰다.

환경부는 2023년 수소충전소 민간 국고보조사업(38개)을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누리집(www.aea.or.kr)을 통해 29일부터 오는 2023년 2월7일까지 41일간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2023년도 수소충전소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국회의 예산 의결 이후 신속하게 준비해 회계연도 시작 전인 12월에 공고하는 것으로 환경부는 2023년 수소충전소 설치 보조사업으로 총 86개 사업(신규 50개)에 1,896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사업은 신규사업 중 지자체 사업 12개를 제외한 민간 보조사업 38개 사업으로 ‘한 해(단년도)’ 사업 8개와 2개년도 사업 30개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모 절차를 통해 수소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과 수소버스 등 대형 수소차량의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방식의 수소충전소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특수용(버스, 트럭 등) 액화수소 충전소를 올해 5곳에서 확대해 내년에는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에서 제안받은 부지가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동일 부지라 하더라도 충전소 유형(일반, 특수, 액화 등)을 달리해 복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신청부지 현장 확인 및 ‘수소충전소 전략적 배치계획(2021~2025)’과의 정합성과 구축사업자별 그간 사업 진행 정도 등을 평가하는 등 내실 있는 사업 선정·평가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환경공단은 공모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국 버스 차고지를 대상으로 수소충전소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검토된 부지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620곳의 버스 차고지를 대상으로 수소충전소 설치와 관련한 법률상 결격 여부를 판단하고 현장조사 등을 통해 수소충전소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검토된 부지 33곳을 우선해서 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에 공개했다. 

지난해 200곳의 부지정보 제공에 이어 올해도 수소충전소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검토된 부지를 공유함으로써 부지 발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수송부문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국가 경쟁력이 높은 수소차 보급 확대에 정부는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조기 공모 착수가 수소차의 충전 편의를 신속히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 선정 이후에도 수소충전소 설치에 필요한 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관계기관 협력에도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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