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그로우 입주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피엠그로우 입주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플랫폼 대표기업 피엠그로우(대표 박재홍)가 부산지역에서의 사업 확대에 나선다.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형균)는 지난해 12월 (사)한국전기차산업협회(회장 박재홍)와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및 전기차인프라’ 발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17일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기차산업협회 회장사인 피엠그로우의 지사단지 입주 행사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기차산업협회 소속 회원사 7개사가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 및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서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 피엠그로우(경기 의왕), 리튬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선도기업인 성일하이텍(전북 군산), 독일 Rolls-Royce Solutions사(mtu)의 한국 투자법인인 엠이에스티(경남 양산), 국내 자동차 보안솔루션 1위 업체로서 다양한 모빌리티분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아우토크립트(서울),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삼송테크(경남 창녕) 등이다. 

또한 부산시 제조혁신과도 참여해 관련 산업과 기업 현안을 청취하고 부산시 지원 연계방안을 같이 논의했다.  

전기차산업협회는 전기차 산업분야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민간주도의 자생적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기차산업을 완성차 단품산업만이 아닌 충전 등 서비스와 배터리 재사용을 포함한 후방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전기차 산업의 전후방 시장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박재홍 전기차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다녀온 CES를 통해 다양한 전기차 및 배터리분야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그간 전기차 시장의 발전으로 누적돼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배터리 구독 및 배터리 재활용 등 제조와 서비스산업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TP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전기차 산업생태계 전환과 지역 배터리 재사용을 통한 신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재사용 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전기차산업협회와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및 전기차 인프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간담회에 이어 전기차산업협회 회장사이자 역외 기업인 피엠그로우 R&D센터의 지사단지 입주 행사가 이어졌다. 전기차산업협회와 협약을 준비하며 김형균 부산TP 원장 등 임직원이 직접 협회장을 맡고 있는 피엠그로우를 방문해 부산TP의 전기차·배터리 시장 지원에 대한 비전을 적극 설파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산업에 있어서 중소·중견기업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부산TP가 적극 리딩해 주길 기대하며 부산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회원사에 널리 전파하겠다”고 전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전기차·배터리 시장을 생각할 때 몇몇 대기업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도전하는 새로운 영역이 아닌가 한다”며 “부산에서 함께 그 시장을 열어가길 희망하며 협회장 기업을 지역에 유치한 만큼 소중한 인연을 더 확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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