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직원 및 발전 협력기업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발전사 직원 및 발전 협력기업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이정헌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ICE전시장에서 열린 베트남 환경·에너지산업전(엔텍 베트남)에는 3일간 총 6,893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에너지분야(전력·발전, 가스, 신재생), 환경분야(물산업, 자원순환, 대기, 녹색) 총 146개사 235부스 규모 개최된 엔텍 베트남은 베트남 235개사 바이어가 방문해 총 698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참관객 수로는 지난해 4,827명에서 올해 6,893명(등록기준)으로 약 43%가량 늘었다. 전시규모 면에서는 지난해 2개국 114개사 209부스 규모로 진행됐으나 올해 4개국 146개사 235부스 규모로 성장해 한국, 베트남, 중국, 일본 아시아 국가들의 산업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엔텍 베트남 개막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엔텍 베트남 개막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3 엔텍 베트남은 전력 프로젝트 발주처 및 EPC 기업 참가 확대 등의 유의미한 성과가 돋보였다. 

전시장에서 이뤄진 수출상담회 경우 다가온 기후변화 대응 및 전력 인프라 현대화와 최적화에 필요한 기자재와 서비스의 현지 참여 가능성을 확인하고 각 기자재 및 서비스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는 장이 됐다.

특히 베트남의 발전운영사인 EVN 및 PVN뿐만 아니라 EPC사, 유지보수 전문기업, 현지 대리점 등 다양한 현지 기업을 초청해 상담회를 운영함으로써 B2B 미팅 성과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할 수 있었으며 향후 중장기적으로 해외 발전운영사와 관계 유지를 위한 벤더등록 추진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자생력을 키우고 해외시장을 직접 공략할 수 있도록 일조했다.

약 70개 현지 및 해외 바이어와 국내 발전 기자재 기업은 약 160건의 B2B 미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전력 프로젝트 발주처, EPC 기업 및 현지 에이전트 등 1대1 네트워킹을 통한 개별 미팅 형태로 국내 전력기자재 제조기업과 제품 구매 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B2B 미팅 결과 약 5,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진행됐으며 특히 현지로부터 많은 관심 받은 윤활 관리 기업 솔지(주)의 경우 베트남 현지 유지보수 업체로부터 응이손, 반퐁 현장에 정제기 공급에 관한 현지 계약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먼지 자동흡입매트 제작업체 테스토닉 경우 현지 2개사와 공급을 위한 논의를 실시했으며 초기 경우 성능 확인을 위한 소량 공급이지만 도입 후 추가 공급계약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태양광 패널 건정성 진단 기업인 스카이텍(주)의 경우 현재 대규모 태양광 단지를 건설 및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약 40여개의 현지 업체로부터 미팅과 더불어 3개사로부터 현지에 늘어나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테스트 및 협력을 전시회 이후 추진 예정임을 알렸다. 참고로 베트남의 경우 2035년까지 80GW의 전력량 중 29% 태양광 및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으로 향후 현지 시장에 수요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현지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탈질 촉매 전문 기술 공급 기업 대영C&E는 제품설명회 당시 현지 EPC 기업과 미팅을 통해 성사된 후속 조치를 귀국 이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영C&E 관계자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미팅이 지속적으로 개최돼 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엔텍 베트남에 참석한 발전공기업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엔텍 베트남에 참석한 발전공기업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엔텍 베트남은 전기전력 중소기업의 업계의 발전과 해외 진출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됐으며 앞으로도 업계의 발전을 위해 향후 협력 및 지원 방안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총 17개사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군을 갖춘 국내 발전 협력사 공동관의 경우 엔텍 전시회 기간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참가 업체들의 발전 기술을 체험 및 기술 논의로 대한민국 내 발전 기술을 알리는 홍보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베트남은 2050년까지 현재 가동 및 건설 중인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암모니아 혼소 발전 및 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따라서 국내의 앞선 신재생에너지의 건설 및 유지관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참여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석탄 화력 발전소의 경우 탈황설비 의무화 및 CO₂ 배출 규제 등의 신규 법령이 준비 중으로 국내에 적용된 이와 관련한 기술들을 보유한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보다 가능성 높은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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