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러시아 정부가 수소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해 민간업체와 협력을 맺고 있다.

주러시아대사관은 러시아 정부가 AFK 시스테마(AFK Sistema) 그룹과 지난 8일 수소에너지 발전 의향서를 체결하고 러시아산 수소 기술 개발 촉진·상용화를 선언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와 타기르 시트데코프 Sistema 그룹 사장이 서명했다.

노박 부총리는 금번 민관 수소에너지 발전 협력은 수소에너지분야 기술·장비 개발을 위해 마련된 ‘2024 수소에너지 발전 로드맵’ 이행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수소에너지 보급,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기술우위 확보 등을 위해 민간업체와의 협력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트데코프 사장은 “Sistema 그룹이 수소 시장에서 선두를 점하기 위해 러시아 과학원과 산학협력을 하는 등 R&D 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테마 그룹은 지난 1993년 블라디미르 예프투센코가 설립한 기업으로 정보통신, 소매, 목재가공, 농업, 금융, 의료, 호텔업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부터 러시아 과학원과 수소기술센터와 수소에너지센터 등 2개 R&D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수소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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