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테크노켐(주)에서 개발한 친환경 HC계 냉매 제조 플랜트의 모습,
한영테크노켐(주)에서 개발한 친환경 HC계 냉매 제조 플랜트의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이동식 수소 충전소 연구개발 사업에 핵심 개발자로 참여해 기술 개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영테크노켐(주)이 유증기 회수장치, LPG회수장치, 냉매 회수 및 수소압축기를 부산 벡스코에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개최되는 엔텍 2023에서 선보인다. 

유증기 회수 장치의 경우 수도권 대기 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에 따라 대기 중 유증기를 저장탱크 및 주유장치로 다시 회수하는 장비를 통칭한다. 

기존 유증기 회수장치의 경우 냉각 응축식 또는 흡착식 유증기 회수장치로 제작·시판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한영테크노켐의 유증기 회수장치는 냉각 응축과 멤브레인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유증기 회수장치로 유증기 회수율이 90% 이상 달성과 운영비가 기존제품 대비해 우수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한영테크노켐은 수소 및 냉매 장비, 냉매 판매, 충전 및 회수서비스 등의 사업을 통해 2030년 2,000억원대의 국내 친환경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계획이다. 

이동식 수소충전소, CO₂ 포집장치, 유증기회수장치 등 미래 성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영그린파워는 한영테크노켐과 함께 정부 정책과제 수행을 통한 기술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저렴한 LPG를 원료로 활용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친환경 HC계 냉매를 수입 대체할 수 있는 제조 플랜트를 개발해 미래 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고가의 대형 생산플랜트 대신 고효율 소형 플랜트 제작으로 가성비를 높이고 축적된 냉매 제조기술과 설치 노하우를 통해 건설 및 운전비용이 저렴한 특화된 소형 플랜트를 갖춰 경제성과 수입 대체 효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얘기다.  

특히 LPG를 이용한 고순도 냉매원료 분리 및 정제기술과 플랜트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HC 냉매공장 건설에 참여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의 700bar급 복합용기 적용 이동식 수소충전소 실증사업에 참여했고 가연성 냉매 사용을 위한 안전시스템 개발 특허도 획득한 바 있다. 

가스검지기, 화재감지기에서 감지되는 냉매 노출 및 화재감지에 따른 예비, 주의, 비상단계로 나눈 단계별 안전운전 동작이 수행되도록 가연성 냉매 사용 안전시스템이 설계 및 제작된다. 

한영테크노켐의 대체냉매 제조 공정도 일체형 연속 공정으로 고순도 원료 냉매제조가 가능하고 원료 냉매를 이용한 혼합 냉매 생산공정으로 구성돼 약 30%의 원가절감 및 수입대체효과가 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열회수를 위한 열교환기 및 저온운전기술 개발, 특화된 제품품질 유지 분석시스템 개발 등으로 냉매 플랜트 개발을 조기에 실현시켜 자동차, 냉난방기, 냉동기 등 각 용도별 냉매 생산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유증기회수설비(VOC)도 개발해 이를 국내 정유사는 물론 해외에도 시스템화 해 판매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한영테크노켐은 유증기회수설비를 비롯해 바이오가스 정제설비, 수소, 튜브트레일러, 냉매 등 관련 부품 및 부속설비를, 한영가스기공(주)은 LPG와 CNG충전설비 및 관련 가스시공 사업부문을 함께 수행해 각 사업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매출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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