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9월 천연가스-석유 세입이 8월보다 증가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사진은 유럽으로 LNG 가스를 보내는 가스수송관 ‘노르트 스트림’.
러시아의 9월 천연가스-석유 세입이 8월보다 증가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사진은 유럽으로 LNG 가스를 보내는 가스수송관 ‘노르트 스트림’.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서방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9월 천연가스와 석유에 대한 수익이 8월 보다 15% 늘어났다고 타스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러시아 재무부 통계를 인용해 9월 천연가스-석유 세입이 7399억 루블(약 10조480억원)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늘어난 이유로 광물 채굴세 수입이 증대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9월 관련 수익은 지난해 9월 보다는 7.5% 늘어났다.

재무부는 9월 누계 석유·천연가스 세입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4.5% 크게 줄어든 5조5760억 루블에 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수입은 감소하고 있다. 원유 수출가격 상한 설정과 해상 경유를 통한 원유 수출 금지 등 서방 제재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으로 가는 가스수송관 ‘노르트 스트림’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폐쇄된 것도 주된 요인이다. 9월 광물 채굴세 수입은 1조900억 루블로 8월 8748억 루블에서 늘어났다.

러시아 재무부는 올해 석유·천연가스 세입이 전년 대비 23% 축소한 8조9400억 루블로 상정해 예산에 계상했다. 재정적자는 3조 루블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 국내총생산(GDP) 대비 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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