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 활성화 협의회 발족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제공
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 활성화 협의회 발족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 활성화 협의회’를 발족하고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통합발전소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회장 구자균)는 내년부터 시행될 통합발전소(VPP) 사업자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사업자 및 관련 기관들로 이뤄진 ‘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 활성화 협의회’를 발족하고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발족식을 개최했다.

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 활성화 협의회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의한 분산에너지 사업자 제도 중 ‘통합발전소 사업자’에 맞춰 발족하는 것으로 분산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여러 기업·기관들로 구성되며 분산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이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의장사인 해줌(대표 권오현)과 부의장사를 맡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LS일렉트릭, 레플러스, 그리드위즈 등 총 8개 기업이 참여해 향후 통합발전소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하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 과장이 참석해 분산에너지 사업자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협의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장재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은 “향후 통합발전소 산업 발전을 위해 협의회에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추가적으로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참여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통합발전소 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양성, R&D 추진, 정책건의 등의 여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관련 산업에 종사할 여러 기업들의 협의회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향후 전력도매시장에서의 시장 보상체계 확립,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서의 VPP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방안 마련, VPP 사업자 등록 제도 운영 및 개선 건의사항 등을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령, 시행규칙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특별법 시행과 연계해 지자체 참여 등 협의회 구성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어서 ‘제6차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을 개최해 통합발전소 산업에 대해 논의했다. 

발제자로 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실장, 김진이 한국전력거래소 팀장, 이금정 한국에너지 기술평가원 PD, 강동주 해줌 소장이 나서 통합발전소 산업에 대해 국내외 사례 및 향후 발전 방향 제언 등을 공유했다. 

우선 ‘VPP 해외사례 및 국내 도입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형중 에너지공단 실장은 국내외 VPP 현황을 비교해 설명한 후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의 제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통합발전소 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전력시장 제도개선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제도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전력도매시장 참여형 VPP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전력거래형 VPP로 사업모델을 이원화 하여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김진 한국전력거래소 팀장은 ‘VPP와 연계한 전력거래와 시장운영 방향’에서 VPP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전력시장의 발전계획을 고도화해 수요예측시스템, 재생에너지예측시스템, 전력거래시스템, 계통운영시스템 등 타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전력시장 및 계통의 변경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하여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금정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는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VPP R&D 현황과 계획’을 통해 VPP R&D 현황을 소개하고 계통유연자원 서비스화 기술개발 및 VPP 연계 전력망 관제·운영시스템, VPP 연계 전력시장·제도 등에 대한 계획을 공유한 뒤 글로벌 VPP 사업자들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동주 해줌 소장은 ‘VPP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방안’에서 전력시장 패러다임이 수직적·중앙적에서 수평적·분산적으로 변함에 따라 유연성 자원의 중요성이 증가할 수 밖에 없으며 VPP를 통해 빅데이터 융합서비스를 도입해 유연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의 핵심 중 하나인 통합발전소 사업은 향후 국내 전력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 포인트”라며 “전력시장의 디지털화와 분산화가 진행되고 재생에너지의 보급 확산에 따라 유연성 자원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질 것이고 그에 따라 VPP 등 디지털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계속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통합발전소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이 향후 전력시장 발전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통합발전소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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