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정부가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에 대한 융자·세제 지원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는 올해 2,633억원을 지원했던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사업을 내년 정부안에서는 2,945억원으로 확대하고 절약시설 투자에 대한 가속상각도 내년 연장할 계획이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에너지정책실장은 반월시화공단에 위치한 (주)오제이씨커머스에 방문해 중소・중견기업 효율개선 지원사례를 점검하고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혁신 관련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현장중심 행정’ 강화의 일환으로 에너지 요금인상에 취약한 중소・중견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효율개선 노력을 확산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현장 애로를 밀착 지원・관리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오제이씨커머스는 압축 및 액화 가스용기를 제조하는 업체로 산업부에서 지원 중인 에너지 효율시장 조성사업을 통해 노후 공기압축기를 고효율 공기압축기로 교체했으며 이를 통해 가동시간 대비 전력 사용량이 평균 38% 감소되는 효율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에너지 저소비 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국가 에너지 소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효율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에너지 비용상승에 따른 부담이 큰 중소・중견 산업현장의 근본적인 효율화 노력이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효율개선을 뒷받침하기 위해 매년 200개의 효율혁신 선도기업을 발굴해 에너지 진단, 효율개선 설비투자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 보급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한편 산업현장의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에 대한 융자·세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