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조 경성산업 대표
김경조 경성산업 대표

[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30년에 걸친 생산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활용에서부터 에너지 절약까지 전사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김경조 경성산업 대표는 회사를 세워 수십년 간 경영해 온 여성기업인으로서만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실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97년에 설립된 경성산업은 표면연마제 전문 생산기업이다. 표면연마제는 주로 자동차, 조선 부품의 표면 경도를 향상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경성산업은 자동차, 전자, 항공, 철도, 원자력 등에 사용되는 제품 생산 시 관련된 각종 연마제 전문 생산기업으로도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주력 제품인 표면연마제는 고강도의 내구성으로 공장원가를 절감하고 규격에 맞는 경도와 입자로 최대의 피닝효과를 낼 수 있어 친환경 제품으로 산업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표면연마제에 대한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내마모성을 높인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재사용성을 높여 산업폐기물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산 여성기업 산업단지 내 에너지 효율 향상 및 환경 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지붕에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 후 직접 에너지 저장을 통해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고 무엇보다 업체의 운영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경성산업은 신재생에너지의 원활한 공급과 친환경 녹색산단 활성화를 목표로 발전시스템을 통해 1일 전력 1450.22kWh, 연간 529.33MW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전기 소비의 주체로서 그칠 것이 아니라 생산에도 적극 나서면서 탄소배출 저감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탄소감축 효과가 연간 394톤에 달하고 이는 연간 발전량 기준 10,209그루 식재효과로 이어지면서 국가적 과제인 녹색 성장에도 한몫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유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전력 원자재 수입 의존도 역시 절감하는데 기여하는 동시에 유휴부지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또한 공장 내 보유하고 있는 3대의 집진기는 일반제어 방식으로 인버터 방식 대비 35% 이상의 추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여기에 인버터 집진기를 설치함으로써 기존 일반 제어형식의 집진기 대비 전력 이용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는 동시에 경제성까지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에너지 및 온실가스 사용량 산정시트를 통해 매월 전기 고지서를 집계해 월별 전력사용량 및 연간 에너지사용량을 분석, 관리하고 과도한 전력 사용 방지를 위해 전력 소비가 많은 시간대에 집중되지 않도록 작업시간을 조정하고도 있다.
 

경성산업은 시대적인 기술 변화에만 그치지 않고 경영 혁신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늘 고민하며 실천에 옮기고 있다. 그 성과는 올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ESG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데 주요 근거가 됐다. 각종 행사 때에도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홍보책자를 직접 제작해 배포하는 등 자발적인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익 창출에만 몰두하던 과거 기업 행태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역과 소비자, 나아가 국가의 환경 및 에너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하는데까지 노력하고 있다.
 

앞서 경성산업은 중소기업청과 고용노동부 등이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과 연계해 지금까지 2천여 명의 취업자를 배출하고 각종 채용박람회에도 30여회 참가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며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해외사업화 계획을 협업해 추진중에 있다.
 

김 대표는 “이번 금상 수상은 더욱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국가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 물질을 저감하라는 의미로 알고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 및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라도록 노력하겠다”며 “친환경 표면연마제 제작으로 환경과 에너지에 이바지하는 핵심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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