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올해도 세계 경제는 어려움의 터널을 빠져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여 집니다. 더불어 우리나라 국민의 삶도 결코 녹록치 않을 것이며 상당 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 이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여파로 세계는 진영 구도에 빠져들고 있고 더욱 심화되는 보호무역주의와 코로나로 인한 각국의 재정확대 후폭풍인 물가인상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의 영향으로 세계 각국은 군비 증강을 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패권 다툼과 함께 세계를 어렵게 만드는 위험 요소가 돼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제 원자재가 상승과 물류비 인상은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우리 경제에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 환경 역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변수인 북한문제는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으로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계층, 세대, 성별, 분야별 갈등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점차 심화 돼가는 추세를 보이며 통합된 사회적 역량을 동력으로 전진해야 하는 대한민국호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금년도는 3권 분립의 한 축인 입법권이 새롭게 선출되는 해 입니다.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정국 운영이 달라 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파 간 갈등을 극복하고 대한민국호의 순항을 위한 국민의 올바른 선택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서로를 배척하기만 하고 진영주의에 빠져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행위 그리고 상대편의 실수에 기생하는 적대적 공생으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의 표현을 빌리자면 금년도는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전국 단위 선거가 치뤄 진다고 합니다. 역대 최대 기록으로 가디언지는 이를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1월에는 대만 총통 선거 △2월 인도네시아 대선, 총선 △3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선, 이란 총선 △4월 한국, 인도 총선 △5월 영국 총선 △6월 유럽의회 선거 △9월 일본 총리 선거 △11월 미국 대선 등 전 세계 인구의 41%가 선거를 하는 해 입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국제 정세가 변화하고 각 국의 이해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 백마타고 온 초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 기대 하지만 현실은 어떤 지도자도 한 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현재 우리에게 놓여진 문제는 본질이 다양하고 복잡해서 해결책 역시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희망을 갖고 전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자질과 능력 못지 않게 국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올바르고 최선을 다해 해 나갈 때 가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에너지산업 역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변혁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은 에너지산업에 닥쳐온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100년을 이어온 석유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산업은 앞으로 신재 생, 수소 등 탈 화석에너지로 급격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에너지산업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산업 각 주체들의 체질 개선과 변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입니다.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직시하고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과 도전을 이어가야 할 것 입니다.

잔잔한 바다는 훌륭한 뱃사공을 만들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당면한 어려움은 우리를 더욱 담금질하고 한 단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자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국내시장에서 눈을 돌려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기술경쟁으로 에너지 산업 강국으로서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해야 합니다.

정부도 에너지 산업의 각 주체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기술과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에너지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과 개인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조장 행정을 펼칠 때 인 것 입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푸른 청용처럼 용감하고 씩씩하게 비상하는 에너지산업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신문사도 올해에는 언론에게 주어진 소명을 더욱 성실히 다하겠습니다. 특히 건강한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현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서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귀를 활짝 열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질책과 관심 속에 성장하는 우리 신문사도 독자 여러분의 사랑을 받기 위해 ‘항상 깨어 있는 자세’로 에너지 산업의 모든 현장에서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2024년 1월1일 투데이에너지 發行人 金完鎭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