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복 보은 소재 바이오프랜즈 제2공장./바이오프랜즈 제공
충복 보은 소재 바이오프랜즈 제2공장./바이오프랜즈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DME(디메틸에테르) 생산·공급 전문기업 바이오프랜즈가 친환경 국제인증 ‘ISCC PLUS’를 획득하면서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프랜즈(대표 조원준)는 글로벌 친환경소재 국제인증제도 ‘ISCC(International Sustainabl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탄소중립 저탄소원료 DME분야에서는 바이오프랜즈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인증받았다고 덧붙였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 사용지침(RED)에 부합하는 국제 인증제도로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지속가능·저탄소 제품에 부여하고 있다. 주로 바이오원료 기반 제품이 대상이며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을 선정하고 있다.

조원준 바이오프랜즈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은 에어로졸 산업계에서 최초 획득한 점에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이번 바이오(Bio)DME는 OCI Global에서 수입한 원료인 바이오메탄올(BioMethanol)로부터 제조해 생산 판매했다는 점에서 국제 공조를 통해 이뤄낸 협력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프랜즈는 2021년부터 탄소중립을 목표로 충청북도 넷제로(Net-Zero) 사업의 일환으로 청정연료 생산을 위해 충북 단양군의 성신양회 시멘트 산업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청정메탄올, DME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2030년 이후 그린수소 또는 청록수소로부터 탄소중립 원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조원준 대표는 “이번 ISCC Plus 인증 취득에 따라 글로벌 사업협력으로 바이오메탄올 생산지에서 바이오DME를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해외 거점 생산기지와 국내 경제성 확보를 위한 원료공급 시스템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메탄올은 선박용 연료로 사용되면서 국내외 해양산업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연근안 선박에 간단한 구조변경을 거쳐 DME를 연료를 사용하면 중소형 선박용 연료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보급 확대와 사업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초기 투자비가 높은 청정메탄올, 청정DME의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에 저탄소 친환경 연료 등에도 수소와 같은 보조금 지원 또는 인센티브 제도 등을 도입하고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민관공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국내 각 산업분야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탈탄소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인증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조원준 대표는 “지구환경을 보존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산업군을 포함하는 지자체가 적극 대응한다면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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