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인천광역시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질소산화물(NOx) 감소 효과가 크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1대당 60만 원씩 총 1,750대를 저소득층·취약계층 가구에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해당 가구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후 신청하면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지원 대상이 되는 친환경 보일러는 표시 가스 소비량 70KW 이하인 콘덴싱 가스보일러로 환경표지 인증(환경기술산업법 제17조에 따라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보일러)을 받은 제품이 해당하며 통상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에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 저감장치가 장착돼 있는데, 배출가스 열을 한 번 더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 보일러의 질소산화물(NOx) 배출 농도는 평균 173ppm이지만, 친환경 보일러의 경우는 평균 20ppm다. 특히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일반 보일러는 평균 76~83%지만, 친환경 보일러는 평균 92% 이상이어서 연간 최대 44만 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 설치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해당 군․구청에 방문하거나 온라인(www.ecosq.or.kr/boiler)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박성연 인천광역시 대기보전과장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고, 미세먼지와 난방비를 모두 줄일 수 있는 사업으로 올해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집중적으로 설치 지원하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약 814억 원의 보조금으로 1만 2,100여 대의 보일러 설치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비용 지원사업은 대전광역시, 서울특별시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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