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세계 각국에서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면서 2025년에 원자력 발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연례 전력시장 보고서를 통해 각국의 원전 발전량 현황을 설명했다.

특히 IEA는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량 증가와 일본의 일부 원전 재가동, 중국과 인도, 한국, 유럽 등의 신규 원자로 가동으로 원전발전량이 늘어 2026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내년 초엔 태양열이나 풍력, 수력과 같은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의 1/3 이상을 차지하면서 석탄 발전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전 세계 전력 수요량은 2만7,682TWh로 2022년 2만780TWh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은 결국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효율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원전이든 재생에너지든 간에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하면 비용을 줄이면서도 친환경적이고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IEA는 2022년 전 세계 에너지 효율은 전년보다 2% 개선되고 한국의 경우 강력한 효율화 정책 추진을 통해 전 세계 평균보다 2배 높은 4% 개선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효율 개선율이 1.3%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OP28에서 합의한 2030년 효율 개선 글로벌 목표 이행을 위해서는 히트펌프와 같은 고효율 기기 보급을 확산하고 전기차·소형차 비중 확대, 건물 냉·난방 에너지 소비 감소 및 조명 효율기준 강화 등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에너지 효율향상의무화제도(EERS)라는 것이 있다. 

미국의 28개 주, 유럽 14개국 등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2018년 5월 한전과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일부 에너지 공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에너지 효율화는 고유가 등 에너지 위기 대응에 있어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다.

결국 각국들이 효율을 높이는 정책을 새로운 에너지 개발보다 최우선으로 여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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