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픽사베이 제공
태양광 패널./픽사베이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경북도가 농·어업인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비 융자를 지원하면서 기후변화와 농외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는 13일 ‘2024년도 햇살에너지농사 융자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에너지사업육성기금’을 조성해 태양광 발전사업 시설자금을 융자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 120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햇살에너지농사는 축사를 비롯한 농어촌 건축물,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판매함으로써 농외소득을 창출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는 내용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경북도에 주소를 둔 농·어업인 또는 농·어업인 단체로 개인은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100kW 기준 1억4,000만원, 단체는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500kW 기준 7억원까지 6개월 거치 11년 6개월 원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연리 1%로 융자받을 수 있다.

다만 경북도는 식량안보와 농지 훼손 우려 등을 고려해 논·밭·과수원 등 실제로 농작물 경작지로 이용되는 토지, 건축물대장 미등록, 준공검사를 완료하지 않은 건축물 등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신청서 접수기간은 1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며 경북도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관련 서류를 구비한 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에너지산업과에 우편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경북도는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도내 거주기간, 농·어업인 종사 기간 등을 평가하고 햇살에너지농사 추진단 심사위원회에서 사업계획 적정성과 설치 위치 등을 심사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병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햇살에너지 융자지원 사업으로 많은 농·어업인이 수익을 창출해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경북도 탄소중립 실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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