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가스 정진혁 대표가 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있다./인천도시가스 제공
인천도시가스 정진혁 대표가 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있다./인천도시가스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상장도시가스사들의 정기총회 시즌이 시작됐다. 오늘 인천도시가스를 필두로 25일 GSE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올해 도시가스사들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른 경영실적 호조로 일반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력사업인 도시가스 판매사업은 실적이 감소했지만 연결종속회사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회사도 2곳 있다.

주주총회가 가장 먼저 열리는 인천도시가스는 15일 본사에서 주주와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2023년 영업보고에 따르면 인천도시가스는 도시가스 판매량 8억8,100만㎥, 매출액 7,813억원, 당기순이익 17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1주당 1,25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정진혁 인천도시가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지속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가스 산업을 선도해 온 도시가스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3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감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 총 5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 승인됐다.

예스코홀딩스는 2월 초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일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예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예스코의 경영실적과 종속사 투자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도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한 주당 현금배당 수준은 전년보다 700원 오른 2750원이며 시가배당 7.8%이다. 관련 업계 중 가장 높은 현금배당으로 배당 총액은 117억3000여만원이다.

서울도시가스도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임원진 인사를 비롯해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일반 주주들을 위한 현금배당을 22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주당 1750원보다 500원 인상된 현금배당이며 시가배당률은 3.7%이다. 배당총액은 87억3600만원이다. 지난해 주가가 급등했던 서울도시가스는 현재 6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경영실적 개선에 힘입어 경동도시가스도 올해 일반주주를 위한 현금배당을 전년과 동일한 875원을 단행키로 했다. 주당 시가배당률은 4.3%로 높은 편이며 올해 배당총액은 51억5400여만원이다.

대성에너지도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일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대성에너지는 이사회에서 지난해 도매요금 인하로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투자재원 효율성 증대에 따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에 따른 경영실적 개선을 토대로 올해 일반 주주들을 위한 현금배당을 전년과 동일한 250원으로 결정했다. 대성에너지의 주당 시가배당률은 3.1%이며, 배당금 총액은 67억9900여만원이다.

우회 상장사인 GSE는 2월 초 이사회를 열고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당 현금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20원이며 시가배당률은 0.6%, 배당총액은 6억원이다.

이처럼 올해도 상장도시가스사들의 현금배당이 이루어지고 특히 서울도시가스, 예스코홀딩스 등은 전년보다 주당 배당금을 크게 올려 향후 배당 주로서 평가 또한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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