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생태마을 관계자 등 주요 참석자들이 재배작물 나눔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생태마을 관계자 등 주요 참석자들이 재배작물 나눔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댐 상류부에 조성된 용담댐 탄소제로 생태마을 스마트팜에서 재배작물 나눔 행사가 열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6일 수질 개선 등 지속가능한 댐 물 환경 공간 선도를 위해 조성한 전북 진안군 안천면 소재 용담댐 탄소제로 생태마을 스마트팜에서 첫 수확물로 선정된 딸기를 재배해 마을회 주민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용담댐 탄소제로 생태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수자원공사가 금강유역환경청, 진안군청 등과 협력해 조성한 마을 공동체 운영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댐 상류부에 추진된 주민참여형 탄소제로 마을 조성사업이다. 빗물 재이용과 마을 공동 태양광 등을 통해 수질 등 댐 상류 지역 물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소멸에 대응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스마트팜은 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설치된 친환경 작물 재배 시설이다. 실시간 자동 센서 제어로 배양액 혼합과 물·난방 등을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작물의 생육 환경을 최적화하는 탄소중립 기술을 적용했다. 작물 재배 중 퇴비와 같은 오염물질을 최소화함으로써 댐 상류를 포함한 유역 수질오염 저감에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안에 스마트팜에서 연구 중인 수질오염 저감과 탄소중립 효과 등 분석 과제를 마무리하고 스마트팜 운영권을 마을회에 양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은정 환경에너지본부장은 “지속가능한 댐 물 환경 공간 선도모델 중 첫 사례인 용담댐 탄소제로 생태마을의 스마트팜이 지역 상생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수질오염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댐 물 환경 공간 개선과 더불어 지역주민과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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