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에너지 LNG터미널/LNG Prime 제공
사할린 에너지 LNG터미널/LNG Prime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러시아는 26일 사할린 LNG 플랜트의 새로운 운영자인 LNG 대기업 쉘의 지분 27.5%를 국영 가즈프롬에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LNG Prime 보도에 따르면 이 명령에 따라 가즈프롬의 사할린 프로젝트는 사할린 에너지의 지분을 948억루블(10억2,000만 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다. 가즈프롬은 이미 LNG 터미널 운영업체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또한 지난해 4월 노바텍이 쉘의 사할린 에너지 LLC 지분 27.5% 매입을 승인한 명령을 무효로 선언했지만 이 결정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이번 결정에 대해 쉘 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 연방정부의 법령 절차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며 “쉘은 사할린 에너지 투자 회사(SEIC)에 대한 지분 27.5%(1주 제외)와 관련된 모든 법적 권리를 보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매각 자금을 쉘에 송금하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쉘은 새로운 사할린 LNG 터미널 운영업체의 지분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22년 6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가 사할린-2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Sakhalin Energy LLC는 2022년 8월 19일에 운영을 시작했으며 Sakhalin-2 LNG 수출 터미널은 2022년에 약 1,150만톤의 LNG를 생산했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LNG 터미널은 2023년에 1,000만톤 이상의 LNG를 생산했다. 쉘의 지분 27.5%와 가즈프롬의 운영 지분 50% 외에 일본의 미쓰이가 12.5%, 미쓰비시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미쓰이와 미쓰비시는 2022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새로운 운영사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승인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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