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손동희)은 (주)포스코, (주)포스코건설 등과 하수슬러지 연료의 화력발전소 활용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4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3사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하수슬러지의 연료화는 지자체 등에서 운영하는 생활하수처리장의 찌꺼기를 석탄화력발전소의 보조연료로 만들어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이다.

서부발전은 하수슬러지의 연료화를 통해 앞으로 연간 약 23만톤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약 100억원의 수입석탄을 대체하고 연간 약 30만톤의 온실가스(CO₂)를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하수슬러지는 발생량의 약 70% 정도인 196만톤(2006~2007년 평균)이 매년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그러나 런던협약 96의정서가 지난 2006년에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오는 2011년 이후부터 하수슬러지의 해양배출을 금지해야 하며 전량을 육상에서 처리하거나 재활용해야 한다.

한편 대부분이 바다에 버려지거나 매립되는 하수슬러지는 연료화 시설에서 건조, 성형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열량이 약 3,500kcal/kg 내외인 유용한 에너지 자원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

이는 갈탄급의 저열량 석탄과 유사한 재생에너지로써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보조연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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