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9년 7월14일 TRIGA Mark-Ⅱ 연구용원자로 기공식에 참석한 이승만 대통령(우측)과 김법린 원자력원장
대한민국 원자력 반세기를 맞아, ‘녹색성장의 주역’으로서의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대규모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원자력반세기기념연합행사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종인 한국원자력학회장, 김쌍수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는 오는 8일 개최되는 ‘원자력반세기 기념식’을 시작으로 원자력 반세기 기념 연합행사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원자력 반세기를 맞아 국내 원자력계 산․학․연이 합동으로 지난 성과를 결산하고 다가오는 반세기를 원자력이 녹색성장의 주역으로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국내 원자력이 태동한지 반세기가 되는 해로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량 기준 세계6위의 원자력대국으로 성장했으며, 그간 물가안정 및 국가 경제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또 오늘날 원자력 수출 단계에 도달하기까지는 과거 한국형원전 개발, 핵연료 국산화, 하나로 원자력설계 등의 연구개발 성과를 달성했다. 

1958년 원자력법 공포로 법적 기반 확립한 이래, 원자력원의 발족으로 원자력행정체제 구축(1958년), 한국원자력연구원 설립․서울대 원자력인력양성학과 개설로 원자력 인프라 구축(1959년)했다.

▲ 1969년 고리1호기 건설부지 설명회
‘국민과 함께한 원자력 반세기, 녹색성장에 앞장 서겠습니다’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연합행사는, ‘원자력 반세기 기념식’과 ‘원자력과 함께하는 녹색걷기대회’ 등 크게 2개 세부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또 하반기에는 ‘원자력계 공동 채용박람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반세기동안 세계에 유래없는 성장의 역사를 토대로 앞으로 국내 원자력계는 원자력발전 비중을 확대(‘07년 36% → '30년 59%)하는 등 원자력의 역할을 확대하고 원자력 수출역량을 결집함으로써 국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견인차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다짐할 예정이다.

▲ 1978년7월 고리1호기 준공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8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개최되는 ‘원자력 반세기 기념식’에는 정부 및 국내외 원자력계 주요인사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반세기 성과를 축하하고 녹색성장 견인차로서 원자력의 미래 비전을 선포한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원자력반세기기념식’에서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축사와 함께 박찬모 과학기술특보가 “원자력 반세기의 성과와 노고를 치하하고, 원자력이 녹색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원자력계는 ‘원자력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국민 신뢰 획득을 통한 원자력의 지속가능성 제고 △원자력의 안전한 관리․발전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 △원자력 해외수출 달성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 △미래원자력시스템 연구개발 등을 통한 미래 수소경제 시대 대비 △방사선 이용 활성화를 통한 국민의 복지ㆍ삶의 질 향상 등 5대 결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 1983년 9월 고리2호기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원자력과 함께하는 녹색걷기대회’는 12일 서울 남산에서 오전 7시30분 개최된다. 걷기대회는 원자력계 종사자들이 일반시민들과 함께 남산 순환로 7km를 걸으며, 녹색에너지 원자력의 비전을 직접 알리는 행사다. 총 3천여 명이 함께할 예정인 이번 걷기대회는 참여를 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대회 후에는 다양한 경품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원자력반세기기념연합행사추진위원회’는 올 하반기, 국가경제 활성화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국내 유력 원자력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원자력계 공동채용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2007년 11월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착공식에 참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원자력반세기기념연합행사추진위원회’에는 원자력계 산․학․연을 총망라한 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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