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앞줄 左)과 소콜로프 IAEA 사무차장(앞줄 中)이 아시아원자력교육훈련네트워크(ANENT) 공동운영을 위한 협력협약에 서명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손잡고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웹 기반 교육훈련 네트워크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지난 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IAEA본부에서 유리 소콜로프(Yuri Sokolov) IAEA 사무차장과 만나 아시아원자력교육훈련네트워크(ANENT) 공동 운영을 위한 협력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서를 통해 원자력연구원과 IAEA는 연구원이 개발한 웹 기반 교육훈련 시스템을 공동 운영함으로써 ANENT 회원국들의 원자력 지식관리와 전문인력 역량 증진에 기여하는데 합의했다.

아시아원자력교육훈련네트워크(ANENT: Asia Network for Education in Nuclear Technology)는 원자력 전문인력의 고령화와 젊은 과학기술인들의 원자력계 종사 기피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4년 결성된 지역간 교육훈련 협력체로 현재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차세대 원자력 인재육성을 위한 International Nuclear University의 설립을 IAEA에 제안, ANENT 창설을 주도하고 세계원자력대학(WNU: World Nuclear University) 설립 기초를 세운 데 이어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개발 및 교육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IT 기술과 접목한 웹 기반 교육훈련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원자력연구원은 2004년 원자력 교육훈련 정보/자료/인력교류를 위한 ANENT 웹 포털을 개발한 데 이어 2006년 IAEA와 협력을 통해 ANENT에서 사용할 사이버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2007년 IAEA 최초로 아‧태지역 훈련생을 대상으로 에너지 기획분야 e-트레이닝 과정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세계 9개국 34명이 참가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평가용  MESSAGE 모델’에 관한 IAEA 사이버 국제과정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원자력연구원과 IAEA가 그동안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축한 웹 기반 교육훈련 경험과 기술을 ANENT 외의 타 지역 네트워크에 파급시키기 위한 양자간 협력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또 국제 원자력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한 국제적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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