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대 태양전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가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의해 개발, 한국 호주 합작사를 통한 양산화를 앞두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14일 태양전지업체 (주)다이솔 티모가 기존 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보다 경제성, 기술성, 활용성 면에서 뛰어난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대량생산을 위한 양산 검증 라인 구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이번 시범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양산용 시제품을 소량 생산, 판매한 뒤 20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기연구원측은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염료를 이용해 태양빛을 전기로 바꿔주는 이 전지가 2010년 양산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우리 기업 손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태양전지는 투시가 안되고 태양 빛을 직각으로 받아야 충전이 됐으나 이번에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태양전지는 투명하고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하듯이 염료를 통해 자연스럽게 빛을 흡수해 전기로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태양을 비스듬히 비추거나 그늘진 곳에서도 일정한 발전이 가능해 건물 유리창이나 건물 외벽 등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그동안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수작업으로는 만들 수 있었지만 상용화를 위한 양산 장비가 없어 대량 생산을 기대하지 못했다.

이동윤 한국전기연구원 박사팀은 “지난해 12월 티모테크놀러지와 기술이전 협약을 갖고 올 상반기에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염료감응 태양전지 기술의 이전을 끝마쳤다”라며 “전기연구원은 대면적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을, 다이솔 티모는 전자부품 모듈을 만들고 다이솔은 염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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