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발전과 6개 해운사 관계자들이 항만시설 사용을 위한 상생협력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남부발전 이상호 사장과 대한해운, 삼선로직스, 한진해운, SK해운, STX팬오션, SW해운 등 6개 해운사 대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전-해운사간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남부발전이 해운사에 매각하게 될 ‘항만시설 사용권’ 할인 매각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남부발전은 삼척시 호산항 전면해상에 방파제 등의 항만시설물을 국가를 대신해 건설하게 되며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국가에 귀속시키고 그 대가로 국가로부터 ‘항만시설 사용권’을 지급받아 투자비를 보전받게 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남부발전에서는 약 2,000억원에 달하는 항만시설 투자비를 조기회수할 수 있으며 해운사에서는 약 110억원 이상의 항만시설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공기업-사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룩한 대표적 Win-Win 사례”라며 “앞으로도 전력공급 안정화는 물론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남부발전은 지난 지난달 28일 발전5사를 대표해 ‘발전회사 공동 유연탄 수송 입찰’을 시행했으며 입찰참가자격을 국내선사간 컨소시엄으로 제한해 침체된 국내 조선 및 해운항만 경기부양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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