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주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장(좌 세번째), 방대규 에너지기술평가원 평가관리본부장(좌 네번째), 김상태 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좌 다섯번째), 장재원 한전 전력연구원 원장(좌 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통합제어시스템 국산화 성공 기념 준공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태안화력 1호기의 발전소 통합제어시스템 국산화 개발과 시운전에 성공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은 지난 7일 태안발전본부에서 김상태 서부발전 기술본부장과 안남성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장재원 전력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기술개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석탄화력 통합감시제어시스템 국산화 성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실증시험을 거쳐 준공하게 된 통합감시제어시스템은 순수 국내 기술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첫 사례로써 그동안 해외 유수기업에 의해 독점적으로 공급돼 왔던 제어시스템의 원천기술을 개발함은 물론 국산화 실증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발전제어시스템 기술력 향상을 가져왔다.

또한 세계 최초로 발전소 보일러, 터빈, 발전기와 보조기기를 통합 제어 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기반의 통합감시제어시스템 구축과 표준인터페이스 기능을 강화해 설비운전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효과도 얻게 됐다.
 
통합감시제어시스템은 지난 2007년 전력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착수 이후 태안 1호기를 대상으로 실증한 기간을 포함해 약 66개월의 연구개발기간이 소요됐으며 157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향후 국내 표준석탄화력의 노후제어시스템 개조와 1,000MW급 신규 석탄화력 건설에 확대 적용할 경우 350억원에 달하는 외화 절감이 기대되며 국내외 담수화 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준공식에서 김상태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전력산업원천기술개발 성공을 축하하며 연구개발의 성과가 글로벌 전력시장의 표준설비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국산화 원천기술의 모태 발전소인 태안발전본부에서 정비와 운영기술의 향상을 통해 통합감시제어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승주 두산중공업 CTO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이번 실증사업 성공을 토대로 향후 국내외 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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