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10일 환경운동연합 등 원전 관련단체들이 발표한 ‘월성원전 1호기와 고리원전 1호기 사고피해 모의 실험한 결과’ 발표에 대해 명백한 오류라고 해명했다.

한수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월성·고리 원전사고때 최대 72만명 사망’ 보도자료는 사고가정 조건 및 피해해석에 있어 국내 원자로형의 고유안전도 개념과 국제기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명백한 오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우선 한수원은 체르노빌 사고 시 방출량을 가정해 국내원전의 사고해석에 적용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사고가정은 발전소의 상태, 안전설비 고장 등 가정을 통해 원자로 종류, 핵연료 형태, 발전소 안전설비, 격납용기 특성 등을 반영해 방사성물질의 환경으로 방출량을 평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나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또한 국내원전 설계개념은 격납건물이 건전하다면 노심이 손상되더라도 부지경계에서의 방사선량이 법적 허용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최악으로 가정, 도출된 결과와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특히 박 교수가 사용한 SEO code는 개인(일본, 세오 타케시교수)이 개발한 코드로서 해당 분야에서 국제적,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코드가 아니므로 국내원전에 적용은 곤란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경제적 피해 시뮬레이션은 방사선 피폭피해에 대해 국제적인 평가방법 및 권고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잘못된 개념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수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가정을 고려해 모의실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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