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구 한전 책임연구원(좌)과 이해원 케이디파워 본부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는 세계 수준의 습식아민CO₂흡수제를 개발한 심재구 한국전력공사 책임연구원과 변압기용량을 증대시키는 터보운전 수배전반을 개발한 이해원 (주)케이디파워 제조경영본부장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12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기업부문 수상자인 심재구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기술의 개발에 전념해온 엔지니어로 세계 수준의 습식아민 이산화탄소(CO₂) 흡수제인 KoSol4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 책임연구원은 CO₂포집기술의 경제성 평가척도인 에너지소비량을 대폭 개선한 고효율 저에너지 소비형의 습식아민 CO₂흡수제를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발전소 실증실험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90%를 상회하는 높은 CO₂제거효율은 물론 기존 상용흡수제 대비 에너지소비량을 20% 이상의 저감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습식아민 CO₂포집기술이 세계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발전소뿐만 아니라 제철소, 석유화학, 시멘트 공장 등과 같은 대규모 CO₂배출원에 적용이 가능하고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본격 적용될 시 해외 수출이 기대되는 등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온실가스 저감기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 책임연구원은 100여편의 국내외 학술논문 발표와 함께 온실가스 포집분야에서 60여편 이상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는 등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10 MW급 습식아민 CO₂포집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부문 수상자인 이해원 (주)케이디파워 제조경영본부장은 19년간 국내 중전기기 국산화개발에 전념해온 엔지니어로서 변압기 용량을 향상시키는 변압기온도 급속냉각운전 수배전반을 독자기술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제조경영본부장은 기존 수배전반 설비의 낮은 부하율 운전으로 인한 무부하 손실을 개선하기 위해 변압기의 내부온도 및 부하율을 실시간 연산, 변압기 이용률을 계측하고 규정된 온도 이하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3년간 국내 조달시장에 760억원 매출 및 무부하 손실에너지 약 15% 감소(5~11개월 평균)를 통해 국내 전기산업기기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터보냉각 수배전반의 개발 이후 6건의 관련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하는 등 지속적인 제품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부스바의 형태를 개선해 부스바 생산성을 30%이상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표준화하고 무부하손실을 줄여 발전효율을 증대하는 역송전 계통연계형 수배전반을 개발하고 이의 상용화를 실현했다.

한편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과 현장기술자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지난 2002년 7월 제정됐으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부문으로 구분해 장관상, 트로피 및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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